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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 원맨쇼 주민규, K리그1 7R MVP…울산은 베스트 팀 선정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공격수 주민규가 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울산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주민규는 지난 1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당시 주민규는 전반 8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막바지엔 이동경에게 패스를 건네 추가 득점을 도왔다. 그는 후반 15분 쐐기를 박는 멀티 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울산의 4골 중, 3골이 주민규의 발끝에서 나왔다.대승을 거둔 울산은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득점포를 가동한 엄원상·이동경, 이어 페널티킥(PK) 선방 포함 2경기 연속 무실점경기(클린시트)에 성공한 골키퍼 조현우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선 포항이 전반 14분 허용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막바지 서울이 손승범의 데뷔골로 응수했다. 후반에는 서울 윌리안의 역전 골이 나왔는데, 포항은 이호재의 동점 골과 반찬용의 재역전 골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포항은 정재희의 추가 시간 득점까지 묶어 4-2로 이겼다. K리그2 7라운드 MVP는 안양FC 마테우스에게 향했다. 마테우스는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전반 11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26분에는 홍창범의 득점을 도우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7골 난타전을 벌인 두 팀의 경기는 베스트 매치로도 꼽혔다. 안양이 마테우스·홍창범·단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부산은 후반 이동수와 만회 골을 시작으로 안양 박찬용의 자책골이 나오며 격차를 좁혔다. 이어 후반 39분 천지현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양은 후반 45분 김정현의 결승 골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부산은 종료 막바지 라마스의 PK가 안양 골키퍼 김다솔에 막힌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리그 4연승을 달린 안양은 K리그2 선두를 수성하며 베스트 팀으로도 이름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04.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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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정치인, K리그1 6R MVP…베스트 매치는 ‘태하드라마’ 포항

김천 상무 정치인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후반 종료 직전 대역전승에 성공한 포항 스틸러스는 베스트 매치에 이름을 올렸다.프로축구연맹은 9일 “정치인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정치인은 지난 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광주FC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정치인은 전반 종료 직전 김대원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김천의 선제골이자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추가 골에 성공했다. 정치인이 K리그1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김천은 정치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K리그1 2위 자리를 지켰다. 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레안드로의 선제골로 대전이 앞서갔지만, 후반 36분 포항 김인성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포항이 대전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결과, 후반 종료 직전 정재희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앞서 광주와의 3라운드에서도 종료 직전 정재희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린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반복됐다. 박태하 포항 감독의 연이은 ‘드라마’가 이어진 모양새다. 포항은 이날 2-1로 대전을 꺾고 리그 1위(승점13)에 올랐다.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팀은 울산이다. 울산은 지난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경은 시즌 5호 골을 신고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였고, 루빅손과 주민규도 이번 시즌 첫 득점포를 나란히 가동하며 골고루 골 맛을 봤다.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도 빛났는데, 조현우는 수원FC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개막전 이후 5경기 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K리그2 5라운드 MVP는 천안시티FC 모따가 차지했다.모따는 지난 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모따는 전반 44분 김성준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 후반 28분에는 한재훈의 얼리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하며 머리로만 두 골을 터뜨렸다.천안과 경남의 경기는 K리그2 5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원기종이 전반 36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남이 먼저 앞서갔지만, 모따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17분 아라불리가 데뷔골을 넣으며 다시 경남이 리드를 잡았으나, 모따가 후반 28분에 재차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K리그2 5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이다. 수원은 지난 7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김현이 경기 종료 직전 시즌 첫 골이자 결승 득점을 넣으며 1-0으로 이겼다.MVP: 정치인(김천)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대전(1) vs (2)포항베스트11FW: 유리 조나탄(제주), 이상헌(강원)MF: 정치인(김천), 강현묵(김천), 이동경(울산), 김인성(포항)DF: 김태환(제주), 황석호(울산), 강투지(강원), 황문기(강원)GK: 조현우(울산)MVP: 모따(천안)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천안(2) vs (2)경남베스트11FW: 김운(안양), 모따(천안), 김현(수원)MF: 김종민(전남), 발디비아(전남), 마테우스(안양), 원기종(경남)DF: 유지하(전남), 박종현(안양), 조윤성(수원)GK: 문정인(서울E)김우중 기자 2024.04.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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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선정한 자신의 EPL 최고 득점은?…‘푸스카스상 대신 노리치전 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이 꼽은 자신의 리그 최고 득점 장면은 번리전 80m 드리블 골이 아닌, 득점왕을 차지한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EPL 공식 유튜브는 4일 오전(한국시간) ‘손흥민이 꼽은 자신의 EPL 베스트 득점’에 대한 영상을 게시했다. EPL은 토트넘 팬들이 뽑은 최고의 8골 장면에 대한 자체 월드컵을 실시했다. 8개의 득점 장면을 두고, 손흥민이 생각하는 최고의 득점 장면을 뽑게 한 것이다.첫 번째 대진은 손흥민의 EPL 데뷔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EPL 데뷔 골을 넣은 바 있다.먼저 손흥민은 “EPL은 내가 TV로만 접한 리그였는데, 그런 무대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장면은 솔직히 좋았다”라고 돌아봤다.다음 득점 장면은 2020~21시즌 사우샘프턴과의 득점 장면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EPL 1경기 4골을 터뜨린 바 있다. 여전히 매치 볼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내 첫 번째 EPL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침대에 누워 해당 공을 잡고 있기도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서 팰리스전 데뷔 골을 꼽았다.다음 대진에선 2020~21시즌 중 아스널과의 득점 장면과, 2018~19시즌 첼시전 득점 장면이 맞붙었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터뜨렸다. 첼시전에선 60m 이상 질주해 상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대진을 보고 감탄사를 내뱉은 손흥민은 먼저 “아스널전 득점을 터뜨린 위치는 내가 슈팅을 차기 좋아하는 위치다”라고 했다. 이어 “정말 고르기 어렵지만, 아스널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했다. 북런던 더비였고, 평소 훈련한 위치에서 나온 득점이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다음 대진 역시 인상 깊었다. 바로 2017~18시즌 웨스트햄을 상대로 터뜨린 중거리 득점과, 2018~19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드리블 후 득점이 맞붙었다. 번리전 득점은 푸스카스상을 타기도 했다. 손흥민은 “푸스카스상을 탔던 번리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쉬운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8강 대진은 2021~22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전과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리즈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가르며 EPL 최다 득점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 노리치전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해당 시즌 1위에 오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선 노리치 득점을 골랐다.4강 대진에선 아스널 득점이 팰리스전 데뷔골을 이겼다. 반대편에선 번리전 푸스카스전 대신,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한 장면을 잊지 못해서였다. 손흥민은 “득점을 했을 때, 노리치 팬들도 박수를 쳐 주는 걸 들었다. 우리 팬, 선수들과 함께 기뻐한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순간이 내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결승 대진에서도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김우중 기자 2024.04.04 12:26
국가대표

끝내 터지지 않은 FW 조규성·주민규…계속되는 ‘9번’ 고민

이번에도 터지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뽑힌 조규성(미트윌란)과 주민규(울산 HD)가 침묵하면서 축구대표팀은 ‘9번’ 공격수에 관한 고민을 이어가게 됐다.조규성과 주민규는 이달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4차전에 모두 출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해결사로 나서며 태국과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3월 A매치 상대가 FIFA 랭킹 22위인 한국보다 79계단이나 아래 있는 태국(101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공격수의 침묵은 아쉬운 대목이다. 공중볼 경합, 연계 플레이 등 태국 선수들보다 우월한 신체 조건을 활용해 팀에 기여했지만, 골 맛을 못 봤다는 것은 향후 대표팀 운영에서도 분명 악재다. 9번 공격수의 최우선 미션은 역시 ‘골’이다. 하지만 조규성과 주민규는 손쉽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운 결정력을 보였다. 주민규는 대표팀 첫 승선인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가 지금껏 국내 무대에서 뽐낸 득점력이 나오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조규성은 지난 26일 태국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 장면에서 도움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조규성이 골키퍼를 제친 뒤 때린 슈팅이 사실상 이재성의 득점에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재성의 득점 전 조규성의 슈팅은 빗맞은 것이었다. 이번 태국과 2연전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때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기회였는데, 역부족이었다.역대 최고령으로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최고령 선발 출전 기록까지 갈아치운 주민규의 첫술도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안방에서 치른 태국전에서는 볼을 간수하고 연결하는 플레이로 호평을 받았지만, 문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데뷔골을 기대했던 태국 원정에서도 후반 30분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고서는 상대 수비수에게 따라잡혀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문제는 둘을 대체할 9번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대표팀 내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2선 자원들의 득점력이 빼어나지만, 분명 국제 무대에서 공격의 방점을 찍을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뼈아프다. 현 실정을 고려하면, 새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아도 당분간은 대표팀의 9번 고민은 이어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8 05:43
국가대표

[IS 인천] ‘3부→2부→K리그1→국대’ 박진섭 “내 다음 꿈은 월드컵에 나가는 것”

‘축구 흙수저’ 박진섭(전북 현대)의 다음 꿈은 ‘월드컵 출전’이다.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그가 당차게 다음 목표를 밝혔다. 태국과 원정 경기를 마친 박진섭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에 서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응원을 오셔서 우리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데뷔골을 넣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박진섭은 지난 26일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 한국의 3-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1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박진섭은 A매치 6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주로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으로 뛰는 그는 “골 넣는 포지션은 아닌데, 골 넣는 상상은 항상 한다. 시간이 돼서 놀랐는데,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박진섭은 ‘희망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여느 대표팀 선수들과 달리 28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처음 태극 마크를 달았다. 2017년 K3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박진섭은 이듬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유니폼을 입으며 어렵사리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이후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2022년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북에서 꾸준히 활약한 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뽑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불과 한 달 뒤에는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박진섭은 “꿈을 이뤘다. 실현이 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나도 놀랄 정도의 많은 일이 일어났다. 내가 속한 곳에서 노력하다 보니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자연스레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 같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지난 반년을 돌아봤다. 그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박진섭은 “월드컵을 나가는 것이 내 목표다. 이룰 수 있게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박진섭과 일문일답. -데뷔골 소감.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응원 오셔서 우리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데뷔골을 넣어서 너무 기쁘다.-득점하는 상상을 해봤는지.골 넣는 포지션은 아닌데, 골 넣는 상상은 항상 한다. 시간이 돼서 놀랐는데, 감사할 따름이다.-홈에서 1차전 때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을 텐데, A매치 데뷔골이 전화위복이 됐을까.1차전 목표는 경기에 나가는 것이었다. 내 생각보다 빠르게 경기에 들어갔고 골까지 넣어서 너무 기분 좋은 경기였다.-아시안게임에서도 황선홍 감독과 함께했는데, 이번과의 차이점은.크게 차이점이 있다기보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랬듯이 원팀을 중요시하셨다. 우리가 소통도 많이 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축구 팬들이 주민규의 데뷔골 넣은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했다. 닮은 꼴로 유명한데.별다른 에피소드는 없다. 닮았다고 서로가 알고 있었다. 민규 형과 대표팀에서 처음 만났고, 닮은 형이 축구를 워낙 잘하니 기분이 좋다. -다시 대표팀에도 들어와야 하는데, 각오가 궁금하다.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다. 소속팀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으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겠다.-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따고, 이번에 A매치 데뷔골까지 넣었다. 6개월을 돌이켜 본다면. 꿈을 이뤘다. 실현이 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나도 놀랄 정도의 많은 일이 일어났다. 내가 속한 곳에서 노력하다 보니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자연스레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 같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다음 꿈은.월드컵을 나가는 것이 내 목표다. 이룰 수 있게 해보겠다. 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3.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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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 주민규, 황선홍 기록 깨고 포효할까…태국전 데뷔골 기대감↑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갈아치운 주민규(울산 HD)가 내친김에 골망까지 가를까. 공교롭게도 그가 태국을 상대로 골을 넣는다면, 자신을 뽑아준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보다 늦은 나이에 A매치 골 맛을 본 선수로 기록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닷새 만의 리턴 매치다. 세간의 관심은 주민규에게 쏠린다.주민규는 이달 가장 많은 나이(33세 333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 태국전에 출전하며 역대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전 기록까지 새로 썼다. 그가 태국과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 32세 168일의 나이로 출전했던 한창화의 기록을 70년 만에 갈아치웠다. 태극 마크와 지독하게 연이 닿지 않았던 그를 두고 ‘인간 승리’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만약 주민규가 태국과 4차전에 나서 골 맛을 본다면, A매치 최고령 득점 순위표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26일 기준, 나이가 33세 348일인 주민규가 태국 골망을 가르면, 한국 역대 최고령 득점 순위 9위에 이름을 새기게 된다.공교롭게도 자신을 처음 대표팀에 불러준 황선홍 감독을 제치게 된다. 황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 조별리그에서 33세 325일의 나이로 득점에 성공, 이 부문 9위에 올라 있다. 폴란드전 득점이 황 감독의 대표팀 커리어 마지막 골이다. 지난 21일 열린 태국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주민규는 데뷔전답지 않은 농 익은 기량을 선보였다. 태국 선수들보다 우위인 신체 조건을 활용해 볼을 지키고 동료에게 내주는 등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는 평가가 숱하다. 물론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주민규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정말 수없이 많이 노력하고 상상을 하고 꿈도 꿔왔다. 그 꿈이 현실이 된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뻤다. 하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큰 것 같다”며 “아무래도 공격수다 보니 다음 목표는 데뷔골”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3.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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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조규성, 명예 회복 기회 받을까…황선홍 감독 태국전 선봉 ‘고심’

한때 축구 국가대표팀 부동의 원톱이었던 조규성(26·미트윌란)의 대표팀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후반부 결국 조커 자원으로 밀리더니, 황선홍 임시 감독 부임 첫 경기였던 지난 태국전에선 주민규(울산 HD)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실제 조규성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일약 한국축구 부동의 원톱으로 자리 잡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에도 황의조(알라냐스포르) 오현규(셀틱)와 주전 경쟁에서 늘 우위를 점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한때 A매치 7경기 연속 선발 자리를 꿰찰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그러나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이 치명타가 됐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골 결정력이 크게 떨어지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조별리그 전 경기엔 선발로 나섰으나 토너먼트 이후엔 호주와의 8강전에만 선발 기회를 받았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 4강 요르단전에선 벤치로 밀렸다. 부진한 경기력은 소속팀 복귀 후에도 이어졌다.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 리그 5경기에서 2골을 넣었는데, 2골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다른 페널티킥 기회 2개는 실축하기도 했다.이같은 하락세는 결국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의 주전 경쟁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선봉 역할을 주민규에게 맡겼다. 주민규는 이번 대표팀이 생애 첫 발탁이었는데, 황 감독은 나아가 A매치 데뷔전을 선발로 치를 기회까지 줬다. 오랫동안 부동의 원톱이었던 조규성 입장에선 자존심에 생채기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설상가상 주민규의 데뷔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주민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2선까지 폭넓게 움직이는 연계 플레이로 손흥민 등 2선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잘 연결했다. 이날 주민규는 7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하며 A매치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후반 17분 만에 교체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이날 조규성은 후반 28분에야 투입됐다. 그러나 반전의 골을 만들진 못했다. 3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 안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놓쳤다.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예선 4차전. 조규성에게 다시 한번 명예 회복의 기회가 돌아갈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닷새 전 태국전을 돌아보면 아무래도 주민규 재신임 가능성이 더 크다. 주민규가 선발로 나선 뒤 조규성이 조커로 나서는 흐름이 유력하다.그러나 황선홍 감독이 의외의 선택을 내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조규성은 현재 대표팀 선수들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선수다. 1m89㎝의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은 비교적 신장이 작은 태국 수비를 상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조규성은 사령탑 입장에선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황선홍 감독이 그간 로테이션을 꽤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황 감독은 와일드카드 등 핵심 선수들이 아닌 어느 정도 로테이션이 가능한 포지션이라면 최대한 폭넓게 선수를 활용하는 편이었다. 주민규와 조규성의 차이가 압도적인 수준이 아니라면 황 감독도 최전방 원톱 변화를 고민해 볼 만하다.물론 그럼에도 황 감독이 다시 한번 주민규 재신임 카드를 꺼낸다면, 조규성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부상 변수 없이 A매치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게 된다. 당시 조규성은 6월 국내 A매치 4연전 당시 모두 선발에서 제외된 바 있다. 반대로 주민규 입장에선 역대 최고령 A대표팀 발탁과 A매치 데뷔를 넘어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목표로 내건 A매치 데뷔골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쐐기를 박을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26 15:03
국가대표

"다음 목표는 A매치 데뷔골"…70년 묵은 기록까지 깬 주민규의 '새 도전'

마침내 태극마크의 한을 풀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른 주민규(울산 HD)가 이제는 A매치 데뷔골에 도전한다.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첫 발탁(33세 333일)과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을 넘어 확실하게 대표팀 공격 자원으로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다.주민규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태국전에 선발로 출전해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초 조규성(미트윌란)이 선발로 나서고 주민규는 교체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황선홍 임시 감독은 과감하게 주민규에게 ‘A매치 선발 데뷔전’ 기회를 줬다.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한창화(32세 168일)가 세운 뒤 70년 동안 묵은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을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비단 A매치 데뷔에 그치지 않았다. 주민규는 60여분 동안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최전방 원톱에 배치된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2선 자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을 노리기도 했는데, 공이 튀어 오르는 바람에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최전방에만 머무르지도 않았다. 주민규는 2선뿐만 아니라 하프라인 부근까지도 깊숙하게 내려오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었다. 답답하던 한국 공격이 풀리기 시작한 것도 주민규가 연계 플레이에 나서기 시작한 시점과 맞닿아 있었다. 주민규는 상대 수비를 등진 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잘 전달했다. 그를 거친 연계 플레이는 태국의 두터운 수비를 단숨에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공격 루트가 됐다. 이후 주민규는 후반 17분 홍현석(KAA 헨트)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전반 막판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 이후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체였는데, 주민규가 교체를 준비하던 시점 하필이면 동점골을 실점해 황선홍 감독의 구상이 꼬였다. 주민규가 빠지고 10분 뒤에야 조규성이 투입돼 다시 최전방에 공격수가 포진하는 형태가 됐다. 다만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경기도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도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은 대표팀 결과 탓에 마냥 웃을 수 없었다.한국의 무승부로 빛바랜 A매치 데뷔전에 나선 주민규는 아쉬움을 삼키고 곧바로 ‘다음 목표’를 잡았다. 대표팀 첫 발탁과 A매치 데뷔라는 꿈을 잇따라 이룬 만큼 목표는 뚜렷하다. 태극마크를 달고 터뜨리는 A매치 데뷔골이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긴 했으나, 어쨌든 최전방 공격수인 만큼 골이 얼마나 빨리 터지느냐가 중요하다.마침 주민규는 한국축구 레전드 공격수인 황 감독이 직접 인정한 공격수다. 오랫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던 주민규를 처음 발탁할 당시 황선홍 감독은 “축구에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K리그에서 지난 세 시즌 간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 외에) 전무하다. 다른 설명이 필요없다”고 했다. 실제 주민규는 2021년과 2023년 K리그 득점왕에 오를 만큼 골을 넣는 능력만큼은 국내 최고라는 평가다.A매치 데뷔전과 동시에 ‘데뷔골’을 목표로 외치는 것 역시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는 뜻이다. 주민규는 “A매치에 뛰기 위해 정말 수없이 많은 노력을 하고, 상상을 하고 꿈도 꿔왔다. 그 꿈이 현실이 된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뻤다”며 “공격수다 보니 이제 다음 목표는 A매치 데뷔골이다. 간절하게 뛰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주민규가 A매치 데뷔골에 도전하게 될 두 번째 무대는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예선 4차전 경기다.김명석 기자 2024.03.24 15:03
국가대표

빛바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주민규 “점수는 50점, 다음 목표는 데뷔골”

주민규(울산 HD)가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도 끝내 웃지 못했다. 파격적인 선발 기회까지 받고도 공격 포인트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한국도 이기지 못한 탓이다.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첫 발탁(33세 333일)에 이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 역시 빛이 바랬다. 주민규는 “다음 경기도 머리 박고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의지를 불태웠다.주민규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태국전에 선발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 32세 168일의 나이로 출전했던 한창화의 기록을 무려 70년 만에 새로 쓴 것이다. 앞서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첫 발탁에 이은 또 다른 진기록이었다.2021년과 2023년 K리그 득점왕, 세 시즌 연속 K리그 베스트11 선정 등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가고도 그는 유독 태극마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번번이 그를 외면했다. 그러나 황선홍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날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그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2선 공격 자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19분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른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슈팅이 빗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주민규는 직접 슈팅보다는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다.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받아 동료들에게 연결했다. 하프라인 부근까지 깊숙하게 내려와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한 뒤 다시 전방으로 파고드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전반 중반 이후 한국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 역시 주민규를 거친 연계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통한 시점과도 맞닿았다. 이후 주민규는 후반 17분 홍현석(KAA 헨트)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주민규와 정우영을 빼고 홍현석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투입해 볼 점유율을 더 높이겠다는 계획이었으나, 교체 과정에서 실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구상이 꼬였다. 주민규의 A매치 데뷔전도 62분 출전으로 막을 내렸다. 내심 노렸을 데뷔전 데뷔골은 무산됐고, 다음 경기를 통해 데뷔골을 바라보게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주민규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정말 수없이 많이 노력을 하고 상상을 하고 꿈도 꿔왔다. 그 꿈이 현실이 된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뻤다. 하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큰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만족하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날 역대 최고령 데뷔전 기록을 세운 그는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최고령이라고 하는데, 사실 33살밖에 안 됐는데 40살 먹은 것처럼 ‘최고령’이 붙으니까 느낌이 좀 그렇더라. 그래도 최고령이라는 타이틀이라는 게 1등이지 않나. 기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많은 팬들의 응원의 힘을 받아서 아드레날린이 나오면서 더 신났던 것 같다”고 했다.전반 아쉽게 기회를 놓친 장면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 황인범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른 공을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다. 주민규는 “그라운드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저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필이면 저한테도 불규칙하게 왔다. 사실 그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자신의 A매치 데뷔전 점수로는 50점을 줬다. 주민규는 “이겼다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사실 1-1로 비겼기 때문에 큰 점수를 못 줄 것 같다. 50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태국이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했고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음 경기도 머리 박고 열심히 하는 것밖에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주민규는 “아무래도 공격수다 보니 다음 목표는 ‘데뷔골’”이라며 “그동안 팬분들이 어쩌면 저보다도 더 간절하게 응원해 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팬분들한테도 항상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팬분들한테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 한다. 진짜 간절하게 뛰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2 00:18
프로축구

5만 관중 앞 자존심 구긴 린가드…동료 치켜세우고 '자신의 탓'으로 [IS 상암]

제시 린가드(FC서울)의 K리그 데뷔골이 아쉽게 무산됐다. 페널티 박스 안, 상대 수비의 방해도 받지 않고 찬 오른발 슈팅이 그만 하늘로 솟구쳤다. 린가드는 그러나 누구를 탓하는 대신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오히려 완벽한 패스를 건넨 강성진을 향해서는 “완벽한 패스였다”고 치켜세웠다.린가드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개막전에 교체로 출전해 60여분을 소화했다. 지난 2일 광주FC전에서는 후반 31분에야 교체로 투입했지만, 이번엔 전반 30분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혔지만, 번뜩이는 장면들을 몇 차례 보여주며 향후 기대감을 키웠다.린가드는 투입 직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내내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던 상황. 다급하게 교체 투입된 린가드는 투입 4분 만에 팀의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다 절묘한 패스를 문전으로 건네 강상우와 상대 골키퍼 간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린가드의 패스는 강상우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비록 골키퍼 선방에 막혀 어시스트는 무산됐으나, 그의 번뜩이는 패스 능력을 보여준 장면이었다.이후에도 린가드는 최전방과 2선,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38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방에서 시작된 역습 기회. 린가드도 이른바 노룩패스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문전으로 침투했다. 그리고 강성진의 땅볼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했다. 아무런 수비의 방해도 받지 않은 린가드는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그러나 슈팅이 빗맞았다. 하늘로 솟구쳐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린가드는 잔디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느린 화면에선 린가드에게 향하던 패스가 튀어 오르면서 제대로 슈팅이 이뤄지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던 스타급 선수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에 관중석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린가드도 자존심을 잔뜩 구길 만한 장면이었다.결국 서울은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무려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찬 경기장, 경기 막판 팀 승리를 이끄는 극적인 결승골과 함께 K리그 데뷔골을 장식할 수 있었을 린가드에게는 천금 같은 기회가 날아갔다. 하지만 린가드는 경기 후 누구도 탓을 하지 않았다.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에 린가드가 가장 먼저 언급한 건 오히려 패스를 건넨 강성진이었다. 린가드는 “(강)성진의 패스는 완벽했다. 완벽한 패스였”며 “그 타이밍에 패스를 넣어줄 거라고 믿었고, 그렇게 슈팅을 준비했다”고 했다.이어 그는 “그러나 슈팅 직전에 공이 튀어 올랐다”며 정확하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한 원인으로 잔디를 꼽으면서도 “결국은 내가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다. 중요한 건 실수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준 동료부터 치켜세우고, 잔디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기보다 아직 잔디에 적응하지 못한 자신의 실수로 상황을 정리한 것이다.그러면서 린가드는 “실수는 나올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실수를 했다고 해서 그 실수가 자신감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실수를 하더라도 계속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인은 물론 팀과 선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했다.이날은 비록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빠르게 100% 컨디션을 끌어올려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린가드는 “아직은 100%는 아니다. 하지만 곧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조만간 만들어질 거다. 오늘은 후반 막판 지친 부분이 있던 게 사실이었다”면서 “오늘은 굉장했다.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선수들 입장에선 엄청나게 큰 에너지다. 가장 중요한 건 저희한테 달렸다. 팬들이 기대하는 부분을 퍼포먼스적으로 만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린가드는 “저에게 사랑과 자신감을 주시는 것처럼 하루빨리 팬들도 자신감과 행복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보답하고 싶다.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는 없다. 대신 하루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팬들이 서울 팬이라는 데 자신감을 갖고, 또 행복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여 서울 팬들에게 전하는 약속이기도 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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